도서명 : 웹/모바일 접근성, 모두를 위한 비즈니스 확장

저자 : 수크리티 차다

출판사 : 글로벌컨텐츠

 

이번에 글로벌컨텐츠에서 웹/모바일 접근성, 모두를 위한 비즈니스 확장이라는 책을 출간했는데요. 평소 웹개발자로서 접근성이라는 용어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렇게 좋은 책을 접하게 되었네요.

 

 

웹 접근성이라는 말이 익숙한 분들도 있을거고, 생소한 분들도 있을건데요. 오늘날 IT강국에 살고있는 우리들은 대부분 PC나 스마트폰으로 웹 사이트를 이용합니다. 혹은 안드로이드, IOS 앱을 이용하구요. 간단한 클릭만으로 원하는 사이트에 들어가서 원하는 정보를 얻고, 원하는 영상을 보고, 듣고, 의사소통을 하고... 세상 참 살기 좋아졌다는 것이 실감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편리하게 여러 가지를 누릴 수 있음에도, 그 혜택을 동등하게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바로 장애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이 책에서 언급된 장애의 정의는 "사람의 움직임, 감각 또는 활동을 제한하는 신체적 또는 정신적 상태로 정의" 한다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주위에 시각장애인이 있을 수 있고, 청각장애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본인이 비장애인이라면 한 번 장애인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봅시다. 시각장애인이 어떻게 원하는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원하는 메뉴를 클릭해서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요? 청각장애인이 유튜브 영상을 클릭해서 저 배우가 무슨 대화를 하는 건지, 지금 배경음악에 뭐가 나오는 건지 알 수가 있을까요?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 웹/모바일 사이트 개발을 할 때 접근성을 고려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동일하게 여러 애플리케이션 환경에서 정보의 불균형을 겪지 않기 위해서 이러한 플랫폼을 개발할때 기획자,디자이너, 개발자 등은 항상 접근성을 우선시 해서 포용성 있는 정책으로 개발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책은 이러한 정근성을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어떻게 접근하고 어떻게 활용해서 각자 자신만의 사이트에 적용할 수 있을지 그 아이디어를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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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앞,뒤,저자소개

 

 

이 책은 전체 페이지가 200페이지 미만으로 생각보다 두껍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 흥미가 있다면 마음만 먹으면 빠른 시일내에 정독할 수 있는데요. 요즘같은 즐길거리도 많고 볼 것도 많은 시기에 한 가지 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가 힘들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주요 내용만 쏙쏙 뽑아서 전달해주는 얇은 책들이 어찌보면 더 효과적일 수 있는데요.

 

그렇다고 이 책이 얇다고 해서 그 내용이 부실한게 아닙니다. 오히려 평소 실무에서 접근성을 적용해야하는 실무자들조차도 생각치 못한 부분까지 책에서 다뤄주고 있어서, 제 생각엔 접근성 초보자들 뿐만 아니라 수 많은 사이트를 개발한 경험있는 분들도 한 번씩 읽어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목차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왜 접근성이 필요한지 부터, 어떤것을 기본적으로 고려해야 하는지, 모바일에서 처리해야 할 때의 사례들, 구축한 이후에는 어떻게 테스트를 해야 하는지 등 웹/모바일을 구축할 때 일반적으로 프로젝트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UI/UX 디자인 설계, 프로그래밍 개발, 테스트 순서대로 진행되는데, 책 내용도 비슷한 흐름대로 다뤄지고 있어서 프로젝트 실무자들에게 딱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텍스트로만 이루어진게 아니라 여러 도표, 차트 등을 예시를 들어서 독자들을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부분도 있으며, 접근성을 고려시 어떻게 사이트를 디자인해야하는지 실제 웹 사이트 예시를 다양하게 보여주면서, 그 예시들을 칼라로 표현된 스크린샷으로 보여주고 있어서 훨씬 더 시각적으로 독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접근성의 도움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전세계적으로 10억명에 달한다고 언급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이트가 아직까지 접근성을 고려하지 않고 개발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개발자기이는 하지만, 기획자, 설계자의 요청이 없다면 접근성을 크게 고려치 않았을 것입니다.(솔직히 제 할당량 하기에도 프로젝트 일정이 빠듯하니까요..)

 

하지만 이 책을 읽게 되니, 접근성을 적용하는 것이 누군가들에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전 세계 인구수의 15%에 달하는 숫자.. 결코 작은 숫자가 아닙니다. 누구나 쉽게 다가가기 위한 사이트를 구축하기 위해서 포용적 접근성은 이제는 당연히 필수인 시대이고, 접근성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실무자들이 있다면 이 책을 한 번씩 읽어보기를 꼭 추천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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